건축 시공(미장 공사)

개요

미장공사란 모르타르, 석고 플라스터 등의 재료를 혼합하여 건물의 내, 외벽, 바닥, 천장을 마무리하는 공사를 말한다. 미장공 사는 배합, 바름, 작업 등이 주로 수작업으로 진행되고, 시공된 부분은 대부분 노출되어 내벽 또는 외벽의 마감이 되거나 다른 재료 건축물의 마감의 바탕을 조성하기 때문에 특별히 품질확보에 유의하여야 한다. 미장공사의 품질에는 미장공의 기술력 외에도 선행 공정의 공사결과가 많은 영향을 미치며, 시공 후에는 균열, 박리, 현상 등으로 인한 안전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미장공사의 시공과정에는 일반적으로 공정수가 많아 일손이 많이 들며 양생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공사계획과 일정관리가 필수적이다.

 

미장공사의 재료

미장공사의 재료는 크게 최종 마감면을 이루는 결합재와 마감면의 성능을 향상하기 위해 첨가하는 혼화재, 골재, 보강재 등으로 구분된다.

 

(1) 결합재

시멘트, 플라스터, 소석회, 벽토, 합성수지 등과 같이 잔골재, 종석, 흙, 섬유 등 다른 미장재료를 결합하여 경화시키는 재료로서 공기 중의 탄산가스의 작용으로 경화하는 기경성과 가수에 의해 경화하는 수경성으로 구분된다. 기경성 미장 재료에는 토벽, 소석회, 돌로마이트 플라스터 등이 있고, 수경성 재료에는 시멘트 모르타르, 석고플라스터, 무수 석고플라스터 등이 있다. 미장재료는 현장에서 배합해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가격은 조금 높으나 현장시공을 단순화하기 위해 기배합된 재료를 사용하기도 한다.

 

(2) 혼화재료

혼화재료는 주재료 이외에 반죽할 때 필요에 따라 미장재료의 성분으로서 첨가하는 재료로서 작업성을 개선하고 성능을 개량함으로써 강도 중대, 균열 방지, 시공연도 개선 등을 위해 사용한다. 크게 소석회, 돌로마이트 플라스터, 플라이애시, 고로슬래그 분말, 포졸란 등의 광물질계 혼화재와 폴리머 분산제, 수용성 수지 등과 같은 합성수지계 혼화재, AE제, 감수제, 유동화제 등의 화학 혼화재로 구분된다. 이외에 방수제나 회반죽용 풀, 외벽용 풀, 안료 등도 혼화재료에 속한다.

 

(3) 골재

미장공사의 골재료는 모래, 펄라이트, 질석, 소성 플라이애시, 경량발포 골재, 종석, 쇄석 등을 사용하며 시공 시 종류와 규격은 시방서와 KS규격 등을 따른다.

 

(4) 보강재료

보강재료는 미장면의 성능을 높이기 위한 재료로서 식물성 여물, 종이여물, 섬유여물과 청마, 종려털과 같은 수염, 기타 무기질 및 유기질 섬유류가 사용된다.

 

미장 공법

미장공법은 최종적으로 마감면을 형성하는 재료에 의해 구분되며, 마감재료로는 가장 일반적인 시멘트 모르타르에서부터 최근에 개발된 셀프 레벨링까지 다양한 재료가 사용되고 있다. 주요 재료별 미장공사의 시공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시멘트 모르타르 바름

시멘트 모르타르 바름은 미장공사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공법으로 외벽, 내벽, 바닥 등 건축물의 모든 부위에 사용한다. 시멘트 모르타르 바름은 경화 후 내구성이 좋고 시공이 용이하며 자재를 구하기 쉽지만 균열, 박리, 백화 등의 결함도 많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한다. 시멘트 모르타르 바름은 바탕처리, 바탕청소, 재료비빔, 초벌바름 및 라스 먹임, 고름질, 재벌바름, 정벌바름, 마무리, 보양 순으로 이루어진다.

 

(2) 바탕처리

● 바탕면의 평활도는 3m당 6mm를 표준으로 하며 덧붙임 손질이 필요한 바탕은 모르타르로 요철을 조정하고 모르타르는 긁어놓은 다음 최소 2주 이상 방치한다.

● 개구부의 모서리와 배관부위 등 균열이 쉽게 발생하는 부위는 메탈 라스로 보강한다.

● 바탕면의 오염, 기름은 물(고압) 또는 중성세제로 씻어 철저히 제거한다.

● 방수면인 경우 접착에 필요한 조치(라스 설치)를 취하고 바탕면의 훼손에 주의한다.

● 블록, 콘크리트 등 바탕의 경계선이나 큰 벽면에는 적당한 크기의 줄눈(외벽 5m, 내벽 10m 이내)을 만들어 준다.

● 물축임 후 1일 건조 양생한다.

 

(3) 바름두께

● 바름은 두께를 얇게 하고 잘 건조한 뒤 바른다. 1회의 바름두께는 6mm를 표준으로 한다.

● 마무리 두께는 공사시방서에 따르며 천장, 차양은 15mm 이하, 기타는 15mm 이상으로 한다.

 

(4) 공법

● 초벌바름은 2일 이상 충분히 건조해 균열을 충분히 발생시킨다.

● 초벌바름 모르타르는 쇠갈퀴 등으로 거칠게 긁어놓는다.

● 비빔 양은 작업시간 내 최종 바름이 완료될 수 있도록 그 양을 조절한다.

● 수축에 의한 모르타르 바름 층의 응력을 작게 하기 위해 바름 두께는 얇게 하고 잘 건조한 뒤 겹 바른다.

 

(5) 바닥미장

일반적으로 공동주택 실내 바닥미장(일명 '방통' )은 기포 콘크리트 위에 온수난방 배관을 한 후 시멘트 바닥미장을 한다. 시멘트 모르타르 바닥 미장은 건조수축으로 인해 균열이 발생하기 쉬우며, 이 경우 상부 마감재(장판 등)의 변형(불룩 튀어나옴)이나 골조 바닥과 분리되는 현상이 발생된다. 시공 시 유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 건조기(4~6월)에는 소성균열이 빈번히 발생하므로 물시멘트비를 높이거나 AE제를 첨가한다. 기포 콘크리트면에는 작업 하루 전에 물을 뿌려둔다.

● 쇠흙손 마감은 4회 이상 실시한다.

● 최소 3일간 충격 및 보행을 억제하고 필요시 살수 양생을 실시한다.

● 모르타르 펌프의 압송 시 가수를 하지 않는다.

● 보통콘크리트를 팽창하게 하여 수축을 완화시키는 팽창제(팽창성 혼화재)를 사용한다. 현장여건에 따른 팽창 정도를 확인한다.